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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영화소개

[영화, 그리고 영화음악] '퍼펙트데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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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짬을 내어 독일의 위대한 감독 빔 벤더스가 연출한 '퍼펙트데이즈'를 보았습니다.
 
일본의 화장실 청소문화까지 알 수 없을텐데...  어떻게 빔 벤더스 감독이 이런 영화를 만들게 된건지 찾아보니,
도쿄 공중 화장실에 대한 멋진 창작물을 만들어 달라는 일본재단의 의뢰를 받아서 영화를 만들게 된 거라고 합니다.

 
https://youtu.be/QzZBbX5A1FA?si=TmuJIM8KEx3WRyt3

 
우리에겐 영화 '셀 위 댄스'로 너무나도 친숙한 야쿠쇼 코지(68)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빔 벤더스 감독은 도쿄의 공중 화장실을 청소하는 사내를 통해 고독과 단순함이 만들어내는 일상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보기 전에 호불호가 많다는 건 알고 봤지만 저는 별4개 정도 주고픈 잔잔한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2020 도쿄 올림픽을 겨냥해 기획된 ‘도쿄 화장실 프로젝트’의 산물이라고 합니다. 프리츠커상 수상자 4명을 포함해 16명의 저명한 건축가·디자이너가 도쿄 시부야구 일대에 설계한 17개 공중 화장실을 널리 알리려는 일본재단의 기획으로 만들어졌구요..
 
당초 빔 벤더스 감독에게 다큐멘터리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지만, 현장을 찾은 감독은 “장소를 보존하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픽션”이라며 극 영화로 재구성하게 된 거라 합니다.
영화에 나오는 화장실들이 세계적인 일본 건축가들의 작품이고 그 중 안도 다다오 작품의 화장실도 있네요.
일본은 이런 식으로 나라의 국격을 높이는 작업을 잘 하는 거 같습니다. 
 
이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명배우 야큐쇼 코지가 이끌어 갑니다. 그의 연기력에 감탄을 안 할 수 없네요. 이 영화로 작년초 깐느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금년초 베를린영화제에서 마틴 스코세시가 최근 좋았던 영화로 '패스트 라이브즈'와 함께 이 영화를 꼽았다고 합니다.
 
음악 애호가답게 빔 벤더스 감독이 이 영화에 수많은  6~70년대 팝음악들을 삽입했네요.
애니멀스의 'THE HOUSE OF THE RISING SUN'(1964), 오티스 레딩의 'THE DOCK OF THE BAY'(1968), 벤 모리슨의 'THE BROWN EYED GIRL(1967), 등등...
 
이곡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역시나.. 루 리드의 'PERFECT DAY'(1972)가 영화의 중간 그리고 엔딩 크레딧에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LOU REED의 'PERFECT DAY'를 들으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https://youtu.be/9wxI4KK9ZYo?si=AEznAK_5U_eAzD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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