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브람스 교향곡을 듣고 있습니다.
대중들에게 특히 친숙한 3번3악장을 아래와 같이 제 서재에서 듣는 모습으로 올립니다.
뒤 모니터 화면에는 브람스의 청년때부터 운명할때까지의 동영상이 나와 숙연해 집니다.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가 지휘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1962년 EMI 녹음 버전입니다.
미국영화(1961) '굿바이 어게인' [유럽판 제목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Aimez-vous Brahms?)']에 삽입되면서 유명해졌죠.프랑소와즈 사강이 쓴 원작소설도 유명하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작년에 이 곡을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내한공연때 예술의 전당에 가서 직접 들었는데 굉장히 웅장함을 느꼈습니다.
위의 사진과 같이 지휘자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1914~2005)는 굉장히 미남이죠. 왠만한 영화배우 저리가라 입니다.
시카고심포니, 빈 심포니, LA필 등을 지휘했던 거장이며 정명훈의 멘토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1978년 당시 25세였던 정명훈 씨를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지휘자로 발탁해, 정명훈씨가 오늘날 세계 정상급 지휘자로 입지를 굳히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죠.
위키백과에 의하면 이 두 사람의 첫 인연은 아래와 같습니다.
"정명훈은 18세에 런던에서 줄리니가 연주하는 베토벤 교향곡 제7번을 듣고 작품의 핵심을 짚어내는 연주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마리아 쿠르초의 소개로 무대 뒤에서 그를 만났다.이후 줄리어드를 졸업한 정명훈은 오디션을 거쳐 그의 어시스턴트가 되었는데 1년이 넘도록 단 한 번의 질문도 하지 못하던 중, 어느 난해한 곡을 받고 고민 끝에 "왜 이 곡은 소리가 좋지 않을까요?" 하고 물었다. 줄리니는 잠시 생각하고 나서 말해주겠다고 대답하고 며칠 뒤 그를 불러 "정명훈 군, 시간이 걸리는 것이다."하고 대답했다. 정명훈은 음악가로서 스스로 정답을 찾아야 한다는 그 가르침을 아직까지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사이먼 래틀이 지휘한 베를린 필하모니의 연주(2014년)로 들어봅니다.
https://youtu.be/xJbAnh64MF8?si=QiEzJ2mbrwXEZn7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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