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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음악

[클래식] 마우리치오 폴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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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 23일 피아노 연주의 거장 마우리치오 폴리니(1942~2024)가 영면에 들어갔죠.
그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고 계속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다른 내용들 올리다 보니 오늘에야 하게 됩니다.
 
그는 1960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만장일치로 우승하며 이름을 널리 알렸는데요.. 심사위원이였던 아르투르 루빈스타인이 "저 소년이 우리 심사위원들보다 더 잘 친다"라고 극찬한 것으로 유명하죠.
그러나 쇼팽 콩쿠르 우승 이후 약 10년동안 거의 활동을 안 하다가 1971년도 DG를 통해 녹음을 발매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주말동안 그의 쇼팽 에튀드 전곡 그리고 녹턴 전곡 연주 음반을 들으며 그의 연주를 즐겼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에튀드 전곡 (1972년 Polydor 녹음), 그리고 2005년 도이치그라모폰에서 발매한 녹턴 전곡 앨범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는 주말에 제 서재에서 그의 연주를 듣는 사진입니다.

 
그의 쇼팽 에튀드 연주는 특히 완벽하고 깔끔한 테크닉으로 큰 호평을 받았는데, 철저히 악상을 지킨 교과서적인 연주로 유명합니다.
 
일각에선 극도로 정확하게 연주하는 냉철한 그의 연주 스타일을 비판하기도 하죠.
피아니스트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는 폴리니에 대해 “시적인 면이 부족하다”고 비평한 것으로 알려지는데, 그가 지나치게 완벽하게 연주하려다보니 음악적으로 풍부하지 못하다는 점을 지적을 한 겁니다.
 
2022년 5월 첫 내한공연을 하려다 건강상 문제로 2023년 4월로 연기했었는데 이마저도 취소되었죠. 당시 너무 높은 티겟가격으로 언론에서 비난을 많이 했었습니다. 한물간 노령의 피아니스트에게 이렇게 많은 돈을 주고 데려올 필요가 있냐는 식으로...
 
제가 보기엔 두 가지 원인이 있는데요...
첫째로 그간 우리나라가 먹고 살기 어려운 나라였고 클래식 음악이 융성하게 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폴리니가 과거 일본 공연은 무지하게 많이 갔었는데 한국은 단 한번도 오지 않았던게 이를 방증하죠. 
또 한 가지 이유는 그는 공산당원 이었습니다. 이로인해 과거에 남한에 대한 인식이 개인적으로 아주 안 좋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같은 밀라노 출신 그의 가장 가까운 절친 클라우디오 아바도 역시 공산당원이었던 걸로 전해 집니다.
 
마지막으로 그의 연주를 아래와 같이 유튜브에서 가져와 포스팅해 드립니다. 조회수 380만회로 꽤 높아서 이 연주를 올립니다. 쇼팽 녹턴 8번 입니다.
황사가 이젠 완전히 물러나고 오늘 쾌청한 봄날이네요. 좋은 하루 되십시오.

(PC에서는 열리지 않을 수도 있고, 모바일로는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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