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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이었던 3년전 오늘 백건우의 슈만 연주 (송도, 아트센터인천).
아래와 같이 아트센터인천은 송도 6공구에 위치해 있다. 개인적으로 송도에서 가장 좋아하는 지역.
왼쪽으론 잭니클라우스GC이 있고 부근에 추가로 호수공원 조성 중. 바로 앞에는 바다가 펼쳐져 있고 오른편에는 오페라하우스를 건립 중.
절대 앙코르에 응하지 않던 건우님이 기억난다. 관객들 박수에 인사만 했지 결코 앙코르 연주는 하지 않았던...
우리 관객들이 앙코르를 무리하게 요구하는 문화가 나도 못 마땅하다. 마치 본전을 뽑겠다는 식으로...
백건우씨가 예전 인터뷰에서 앙코르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본 프로그램을 음미하면서 청중이 음악회를 떠나기 바란다. 앙코르 곡으로 다른 분위기의 곡을 연주하면 메인 프로그램 이미지가 금방 사라져 유감이다."
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잔잔한 감동을 준 슈만 연주였다.
75세이신데 굉장히 건강해 보였다. 부인과 두분의 영화 같았던 스토리가 아름답게 마무리지어지길 바랐는데, 이 공연 후 윤정희씨는 2년후 타계.
정신병원에서 일찍 생을 마감한 슈만과 그의 아내 클라라의 처절했던 삶. 그리고 슈만의 제자로서 평생 클라라를 연모하다 독신으로 살다 간 브람스의 드라마 같은 스토리도 문득 떠오르면서... 아름다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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