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비도 오고 날씨가 흐리다 보니, 이 분위기에 맞는 영화음악이 문득 떠올라 포스팅해 봅니다.
프랑스 영화 르 지땅(Le Gitan) 입니다. 집시라는 뜻 입니다.
원제 : Le Gitan (영문: The Gypsy. 1974년 작품)
감독 : 호세 지오반니
주연 : 알랭 드롱, 폴 모리스, 아니 지라르도
음악 : 끌로드 볼링
알랭 드롱이 집시로 나오는데, 집시들의 권리를 옹호하다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3년형을 구형받았는데 탈옥하면서 생기는 일들이 주요 줄거리입니다. 그는 계속 절도행각을 하며 소외계층을 도와주는 등 양면성을 보여주는데...
라스트 씬에서 강제이주를 당하는 집시들 틈에서 아들을 만나 작별을 하게 됩니다. 그토록 매정하고 강인해 보이던 알랭드롱도 아들과 헤어지면서 눈물을 글썽이는데... 화면은 떠나는 집시들의 뒷모습을 롱숏으로 잡으며 영화는 끝납니다. 이 장면에서 감정을 고조시키는 메인 테마가 흐르는데 이 장면이 바로 이 영화의 클라이맥스입니다.
아래와 같이 이 영화 메인 테마곡을 들어 봅니다.
https://youtu.be/eYBaeJl8wkQ?si=oejqWIVuRB1PI11T
음악은 프랑스의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영화음악가인 끌로드 볼링(1930~2020)이 만들었습니다.
무려 100곡이 넘는 영화음악을 작곡했는데 특히 영화 불사리노의 ost이 유명하죠.
클래식 음악가들과의 크로스오버 작업으로도 유명합니다.
역시 재즈에도 정통했고 영화음악을 많이 만들었던 미셀 르그랑과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오늘도 비오는 흐린 날인데.. 이 곡이 분위기에 딱 맞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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