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 오네요. 오늘 날씨에 어울리는 성악곡이 문득 생각나 포스팅 합니다.
이네사 갈란테의 '아베 마리아' 입니다.
라트비아 공화국 출신 무명의 소프라노 이네사 갈란테(1954~)는 1995년에 발표한 음반 <데뷔, Debut>에 수록된 <아베 마리아>를 통해 세계적인 소프라노로 알려지게 됩니다.
1996년엔 <타워 레코드>에 의해 최대의 베스트 셀러로도 선정됩니다.
이곡은 오랫동안 르네상스 시대 이태리 음악가 카치니의 곡으로 알려져 왔지만,
실제로는 러시아의 무명 작곡가 바빌로프의 곡임이 뒤늦게 밝혀졌죠.
바빌로프(1925~1973)는 구 소련의 바로크음악 연구가로 워낙 무명이어서,
그가 작곡한 아베 마리아를 카치니의 이름으로 발표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곡은 1995년 역시 무명의 소프라노 이네사 갈란테의 데뷔 음반에 수록되면서 그야말로 월드 히트송이 됩니다. 그가 이 곡을 만들고 카치니 명의로 내 놓은 것은 이 곡이 인기를 못 얻을까봐 그랬다고 하는군요.
그럼 이네사 갈란테의 노래로 들어보시죠.
https://youtu.be/PhHm0lzomdA?si=ExZ73VTNdtnZckB4
바흐/구노의 아베 마리아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
바빌로프의 아베 마리아
중, 저는 단연 바빌로프의 그리고 이네사 갈란테가 부르는 '아베 마리아'를 최고로 칩니다.
바흐/구노의 아베 마리아는 원곡인 바흐의 전주곡에 프랑스 작곡가인 구노가 가사를 붙인 것이고,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는 그가 세상을 떠나기 3년 전 힘든 시기에 작곡한 것으로 성모에게 필사적으로 간구하는 마음이 애잔한 선율과 가사로 잘 드러납니다.
그럼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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